‘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해 산뜻하게 시즌을 열였다.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8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6타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8위로 개막전을 마쳤다.최경주는 이번 개막전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76.67%, 그린적중률은 80.56%를 기록했다.최경주는 나흘 동안 80%를 웃도는 고감도 아이언샷 정확도를 과시해 퍼팅 컨디션만 살아나면 올해도 우승컵 1∼2개는 보탤 수 있다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우즈의 위세에 눌려 쇠락세가 뚜렸했던 ‘흑진주’ 비제이 싱(43·피지)은 이날 3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위 애덤 스콧(호주·280타)을 2타차로 따돌린 싱은 상금 108만 달러와 벤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받았다.한편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했던 애플비(호주)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13위(4언더파 28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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