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가 2007∼2008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명문클럽 알 이티하드에서 뛰게 됐다고 AFP 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만수르 알 발위 알 이티하드 구단주는 AFP와 인터뷰에서 “피구와 2007년 7월1일부터 1년간 계약했다. 중동 축구에서는 가장 큰 계약 가운데 하나”라며 “경험이 풍부한 피구의 영입으로 팀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피구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최근 유럽 축구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었다. 지난해 말 알 이티하드는 피구와 450만 유로(약 55억원)에 1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1월 5일부터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구의 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은 “피구가 계약이 끝나는 올 6월 말까지는 절대 이적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한편 피구의 이번 행보에 대해 유럽 축구팬들은 포르투칼의 ‘황금시대’의 상징인 피구가 돈을 좇아 사우디로 갔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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