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이 양궁과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순위에서 일본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종합 2위를 달렸다. 한국은 12일 오후 일본과 치열한 2위 싸움에서 간발의 차로 앞섰다.임동현(20·한국체대)은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와키노 도모카즈(일본)를 108-10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의 한을 풀었다.임동현은 첫 두 발을 내리 10점에 꽂으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세 번째 화살을 7점에 맞춰 1엔드에서 28점을 쏜 와키노에 1점 뒤진 채 2엔드에 돌입했다. 2엔드에서도 10점 두 발을 쏴 1점차 역전에 성공한 임동현은 와키노가 3엔드 첫 발을 6점에 맞춰 승기를 잡았다.임동현은 3엔드 첫 발에서 8점을 쏴 2점을 더 달아났고 세 번째 화살을 10점에 명중시켜 83-79를 만들며 3엔드를 마쳤다. 마지막 4엔드에서도 임동현은 8-9-8점을 쏴 9-7-6점에 그친 와키노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야마모토 히로시(일본)에 넘겨준 뒤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탈환했다.한국 사이클 남자 대표팀도 트랙 4㎞ 단체 추발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장선재(22·대한지적공사), 황인혁(18·한국수자원공사), 김동훈(20·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21·서울시청)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스파이어홀 벨로드롬에서 열린 이란과 결승에서 4㎞를 4분12초746에 주파, 4분14초226에 그친 이란을 제치고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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