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21) 권소영 기자 =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는 2018년 교육부가 주관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주최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와의 교사교류사업’ 운영 학교로 지정돼, 지난 3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3개월간 베트남 현직교사 2명을 초청받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Pham Thi Thai(31), Nguyen Thi Dinh(41)은 모두 베트남에서 풍부한 교육 경력을 가진 현직 중등교사로 각각 수학과 IT를 전공했으며, 본교에서는 초청교사와 관련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초청교사의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 3월 30일에서 4월 27일 4주까지는 현지적응 및 한국인 협력교사(수학 소찬섭)의 수업을 참관하였고, 5주~8주에는 초청교사가 직접 영어와 베트남어로 수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9주~10주에는 ‘베트남 문화’를 주제로 경제, 문화, 사회, 그리고 베트남 청소년에게 한국의 K-POP열풍에 대하여 협력수업을, 11주~13주에는 전라북도 문화관광체험과 완주산업단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마한백제문화권을 방문하여 한국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협력교사인 소찬섭 교사는 “처음 시작할 때는 프로그램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컸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3개월 동안, 그 걱정과 부담보다는 배움과 즐거움이 더 커진 것 같다. 초청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한 3개월의 시간 동안 ‘정’이 많이 쌓인 것 같다. ‘정’이라는 감정이 우리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성욱 교장은 “마이스터고 공업계 고등학교로 취업에 집중하다보니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글로벌 세계화시대에 맞춰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우리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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