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일본 2-1로 꺾어...10일 한국과 8강 맞대결
남북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만나게 됐다. 리정만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홍영조, 김영준의 그림같은 프리킥 두 발로 조 선두를 달리던 일본을 2-1로 제압했다.2승1무(승점7)가 된 북한은 일본(2승1패·승점6)을 따돌리고 역전 8강행에 성공했다. 일본은 A-C조 2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 두 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도 따내지 못한 채 탈락했다.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0일 오전 1시 알 라얀 경기장에서 북한과 맞대결한다.이보다 먼저 한국여자축구대표팀도 7일 밤 11시15분 같은 장소에서 남북대결을 벌인다.일본만 만나면 ‘120%의 힘’을 발휘하는 북한축구가 유감없이 저력을 과시했다.북한은 전반 4분만에 골문을 꿰뚫었다. 박철진이 얻어낸 프리킥을 홍영조가 오른발로 감아차 넣은 것. 일본도 3분 만에 이치야나기의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18분 ‘북한의 지단’으로 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영준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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