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이 또 한번 불운에 울어야 했다. 양태영은 3일 열린 남자 기계 체조 단체전에서 철봉 연기를 하던 중 공중 회전 후 바를 잡으려다 미끄러졌고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한동안 무릎을 부여 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양태영은 윤창선 감독, 유옥렬 코치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들어왔다. 양태영이 받은 11.800점은 단체전 팀 성적에서는 빠졌지만 개인 종합 성적에는 그대로 포함돼 양태영으로서는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됐다. 양태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심판의 오심 파문 끝에 금메달을 놓쳤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평행봉 연기 중 오른 검지를 접질려 역시 연기 도중 내려오는 등 거듭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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