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여자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도하아시안게임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간판스타 김경련(안성시청)이 이끄는 정구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정구코트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1 뒤집기승을 거둬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복식 2경기, 단식 1경기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 첫 복식 경기를 내준 한국은 단식에 나선 김경련이 일본의 쓰지 미와에게 0-3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3경기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김지은(농협중앙회)-이경표(안성시청)조가 우에하라 에리-하마나카 히로미조에 첫 게임을 따낸 뒤 내리 3게임을 내줘 1-3으로 몰렸지만 네트 전위에서 상대 스트로크를 끊어 치는 전략이 먹혀들어가면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4로 이기고 역전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사격·사이클 은2, 동3 추가사격과 사이클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진종오(KT)와 이대명(송현고), 김영욱(경북체육회)으로 구성된 공기권총 대표팀은 도하 외곽의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739점을 합작해 중국(1744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박봉덕(부산체육회), 이현태(KT), 전동주(경기도청)도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총점 1758점을 쏴 카자흐스탄(1천762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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