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유도스타’ 장성호(28·수원시청)가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장성호는 3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남자 유도 100㎏이하급 결승에서 이시이 사토시(20·일본)를 통쾌한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금까지 세 번 싸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시이를 만난 장성호는 팽팽한 탐색전을 계속하다 1분58초를 남기고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하던 장성호는 기회를 엿보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통쾌한 첫 금메달을 따냈다.장성호는 1회전에서 야히야 사바(시리아)를 밭다리 한판으로 제압한 뒤 2회전에서도 트센드 아유시 오치바르트(몽골)를 유효 2개로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준결승에서는 난적 아스카트 지트키예프(카자흐스탄)를 만나 팽팽한 접전 끝에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상대의 소매잡기 반칙으로 얻은 지도를 끝까지 잘 지켜 결승에 진출했다.◆ 이소연 판정패 아쉬운 은여자 78㎏이하급에서는 이소연(25·포항시청)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소연은 2일 열린 결승에서 난적 나카자와를 맞아 경기 끝나기 1분57초를 남기고 효과를 따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효과 1개를 내줘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을 득점없이 비긴 이소연은 판정 끝에 1-2로 석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여자 78㎏이상급에 나간 김나영(18·용인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굴잔 이사노바(카자흐스탄)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100㎏이상급에 출전한 백철성(21·용인대)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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