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수로는 10년만에 영광...앙리·지단·호나우지뉴 제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33·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칸나바로는 28일 프랑스풋볼이 매년 전 세계 축구 전문기자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173점의 최고점을 얻어 ‘발롱도르(골든볼)’를 차지했다. 1956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상은 올해로 51번째로 수비수가 받기는 1996년 마티아스 자머(독일)이후 10년 만이다. 칸나바로는 “유럽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는 것뿐 아니라 수비수로서 상을 탔다는 게 더 큰 영광”이라며 “이탈리아는 지단이나 마라도나 같이 승리를 만들어내는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감독을 믿고 따르면서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기뻐했다.칸나바로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124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득점기계’ 티에리 앙리(아스널)은 12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와 지네딘 지단은 각각 73점과 71점을 얻어 4,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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