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 FC)이 풀햄전에서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설기현은 26일 오전 영국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07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풀햄과 원정경기에 케빈 도일과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인저리타임 르로이 리타와 교체될 때까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설기현은 두 경기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팀 공격을 주도하며 레딩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 “팀내 최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설기현은 경기 내내 활발했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레딩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케빈 도일과 수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마르쿠스 하네만도 평점 7로 설기현보다 낮았다.지난 19일 찰튼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설기현은 이날 세 경기째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문전에만 머물지 않고 자주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폭넓은 시야로 자신에게 주어진 볼을 상하좌우로 전개하며 찬스를 만들어 내는 역할에 주력했다.◆ 레딩 3연승 … 리그 7위전반 17분 도일이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3연승을 달린 레딩은 7승1무6패(승점 22)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도일은 이날 결승골로 시즌 7호 골을 기록, 디디에 드로그바(첼시·8골)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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