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대회 3연패 달성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대표팀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LG와 3번째 연습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5-7로 대승했다. 지난 16일(LG), 17일(롯데)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였고 가장 많은 수치였다. 또 기다리던 홈런포도 두 방이나 나왔다.대표팀은 0-4로 뒤지던 2회 2사 만루에서 박진만(삼성·사진)이 LG 선발 김민기의 몸쪽 공을 가볍게 퍼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병규(전 LG)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이대호(롯데)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3회에도 볼넷과 상대 투수의 보크, 2루타 2방 등으로 4점을 도망간 대표팀은 11-6으로 앞선 5회 이대호의 좌월 쐐기 투런포로 사실상 승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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