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넣은 설기현이 레딩 승리의 주역이었다.”‘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 FC)이 19일 오전 영국 레딩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 2006∼07 프리미어리그 13차전에서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18분 팀 동료 니키 쇼레이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찰턴 골키퍼 스콧 카슨이 꼼짝 못하고 골그물이 출렁이는 것만 지켜보았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에서 나온 골이었다.이로써 설기현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6경기 만에 골을 추가해 3골 2도움(12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경기에서는 첫 골이었고 홈 팬들 앞에서도 처음으로 골사냥을 선보였다.◆ 88분 활약 … 홈팬 기립박수설기현은 풀타임에 가까운 88분을 뛰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존 오스터와 교체됐다. 레딩은 후반 27분 스티브 시드웰의 추가골까지 합쳐 찰턴을 2-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레딩은 승점 19(6승1무6패)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설기현 팀 승리 주역” 평점 8경기가 끝나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설기현에게 ‘승리의 주역’이라는 찬사와 함께 평점 8을 부여했다. 팀 동료 중에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한 미드필더 스티븐 헌트가 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레딩의 2번째 골을 넣은 케빈 도일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온 글렌 리틀이 설기현과 함께 평점 8점이었다. ◆ 루니 2골 … 맨유 7연승 행진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21)가 2골을 몰아 넣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34(11승1무1패)로 이날 웨스트햄을 1-0으로 누른 2위 첼시(승점 31)에 승점 3점 차이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아스널은 뉴캐슬전에서 티에리 앙리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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