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아’ 노장진(32·롯데)이 ‘FA 미아’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장진은 올해 롯데 선수 중 유일하게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다. 예상을 깬 FA 선언으로 자신의 몸값을 시장의 평가에 맡겼다. 그러나 노장진은 2년 연속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고 성적도 부진해 구단의 시선이 곱지 않다.노장진은 현재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부산 해운대 부근에서 혼자 몸 만들기에 들어갔지만 17일 우선 협상 기간 마감을 앞둔 원 소속구단 롯데의 분위기는 차갑다. 외국인 선수 1명을 마무리 투수로 영입하려는 계획도 노장진을 내년 시즌 전력에서 제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장진이 올 시즌 직전 무단이탈(3월29일∼4월24일)로 지난 6월 초 1군에 돌아올 때까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쳤고 복귀 후에도 총 32경기에 등판, 4승3패, 6세이브(평균자책점 4.66)로 미덥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상구 롯데 단장은 “일단 (노장진을)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지만 굳이 붙잡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노장진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 나머지 7개 구단과 교섭할 수 있지만 진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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