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판 욕설 이천수 6경기 출전정지... 내년도 3경기 못뛰어
“인성적으로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프로축구 K리그 경기 도중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던 이천수(25·울산 현대)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천수는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죄송스럽다. 잘하고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불필요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욕설을 하고 퇴장당한 이후 반성을 많이 했다. 프로선수로서 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축구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나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천수에 대해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 2경기와 심판 욕설에 따른 추가 출전정지 4경기 등 모두 6경기를 뛰지 못하도록 중징계를 내렸다. 남궁용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은 “이천수가 반성하고 팬들 앞에서 사과해 다소 징계를 완화했다. 선수 본인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올해 봉사활동 일정 앞당겨”이천수도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처벌을 달게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징계기간에 잘못을 반성하면서 축구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 그동안 골이나 공격포인트를 쌓을 때마다 적립했던 돈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는 데 이번에는 일정이 앞당겨 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천수는 이날 중징계로 올 시즌을 마감했고 울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내년 시즌 3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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