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가 2차전에서 역대 최고령 선발승을 올린 케니 로저스(42·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송진 파문으로 최악의 스캔들로 번질 조짐이다.이미 미국 언론 대부분은 24일 로저스가 송진을 묻히고 부정 투구를 했다고 결론을 내렸고 주관 방송사인 FOX 스포츠 인터넷판도 이날 이번 사건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수많은 선수가 연루된 스캔들로 비화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송진은 소나무와 잣나무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액체로 굳으면 황갈색 상태로 변한다. 변화구 각도를 날카롭게 하려고 투수들은 야구공 실밥에 최대한 회전을 많이 넣게 되고 끈적끈적한 액체 덩어리인 송진의 도움을 받으면 회전력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문제는 송진 또는 여타 이물질, 타액 등을 바르고 공을 던지는 것은 엄연한 부정 투구라는 점.로저스는 경기 후 “이물질을 묻히지 않았고 손바닥에 뭐가 묻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언론은 다른 팀의 일부 코치와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 ‘분명 송진임에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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