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토종 에이스 배영수(26)가 한국시리즈 13경기 만에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배영수는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서 무승의 악연을 떨쳐버린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배영수는 2004년 현대와 벌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비공인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원맨쇼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를 안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온 적이 있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도 역시 승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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