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전 후반 교체투입 골맛...수원은 부산 꺾고 선두질주
‘축구 천재’ 박주영(21·FC 서울)이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박주영은 21일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10라운드 전남전에서 후반 16분 김은중과 교체 투입된 뒤 후반 44분 두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기리그 첫 골(정규리그 6호골)이자 7월 22일 삼성하우젠컵 인천전 이후 3개월여 만에 기록한 득점포.FC 서울은 전반 15분 고명진의 프로 데뷔골과 박주영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승점 18(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키워갔다.수원 삼성도 전반 곽희주의 선제골과 후반 백지훈의 추가골로 부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7승2무1패(승점 23)가 돼 이날 경남 FC를 2-0으로 누른 포항(승점 18)과 5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 후기리그 정상에 성큼 다가갔다.수원의 선제골은 전반 19분 수비수 곽희주의 헤딩에서 터졌다. 이관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리자 상대 곽주희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쇄도하다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3분 백지훈이 추가골을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울산 꺾고 PO행 희망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열린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전반 20분 라돈치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후기리그에서 5승3무2패(승점 18)로 포항·FC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를 지켰다.특히 인천은 이날 승리로 전·후기리그 통합순위에서 7승11무5패(승점 32)로 5위에 랭크돼 4위 서울(승점 34)에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어 후기리그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한편 대구 FC는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고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는 3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3-3으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우성용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맹활약 속에 득점 단독 1위(14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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