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매글리오 오도네스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15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3-3이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오도네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7전4선승제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1984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95승67패)였던 디트로이트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7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선발투수 제프 수판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메츠를 5-0으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 6-3 오클랜드경기 초반 끌려가던 디트로이트가 4번 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의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에 힙입어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3-3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아웃 후 디트로이트는 먼로와 플라시도 폴랑코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도네스가 상대 구원투수 휴스턴 스트리트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도네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5-0 메츠완벽투를 뽐낸 데다 타석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린 선발투수 제프 수판이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판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담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0년차 수판이 홈런을 날린 것은 2005년 정규시즌 1개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판은 8이닝을 안타 3개 무실점, 볼넷 1개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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