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레딩 FC)의 프리미어리그 최강 첼시전 출격이 불투명해졌다.영국 레딩의 지역지 ‘레딩 이브닝 포스트’는 12일 ‘스티브 코펠 감독이 설기현의 휴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15일 오전 1시15분 레딩 홈구장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 설기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코펠 감독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설기현이다. 그가 12시간의 비행시간과 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많은 의문이 남는다”면서 “그가 금요일 훈련에 복귀하면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설기현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기 전 “첼시를 상대하기에는 우리가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그렇다면 많이 뛰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으로서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이영표(29·토트넘 핫스퍼)가 이운재(33·수원)와 안정환(30) 등 최근 베어벡호의 부름을 받지 못한 베테랑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을 마치고 소속팀 복귀를 위해 12일 영국으로 떠난 이영표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발은 감독 권한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운재나 안정환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들은 이름값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이어 팀 내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가 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출전했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내가 꼭 에코토보다 낫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력있는 선수가 경기를 뛰게 될 것”이라며 전혀 조급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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