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4억선수 기대 못미쳐...최상덕 등 고참급 5명도
구단 사상 처음으로 정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LG가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에 착수했다.LG는 9일 “자유계약(FA) 선수 마해영(36)을 비롯해 최상덕, 강상수, 박만채, 김광우, 안상준 등 6명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LG는 마해영이 2007년까지 다년 계약이 된 상태로 내년 2월 초 웨이버 절차를 통해 방출할 예정인데 마해영에게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기 방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5명은 11월 25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이들은 11월30일 이후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된다.지난 2003년 말 KIA와 4년간 28억원에 FA 계약한 마해영은 지난해 말 장문석 등과 3:3 맞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우타 거포에 목말랐던 LG는 마해영의 한 방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마해영은 올해 80경기에 나서 타율 0.270, 5홈런에 28타점을 올리는 데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 각종 부상에 시달린 투수 최상덕도 9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LG는 또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인식 2군 감독, 박상열 2군 투수코치, 최정우 2군 작전코치, 조충열 1군 수비코치, 최계훈 2군 투수코치, 양용모 2군 배터리 코치 등 6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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