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투수 왕치엔밍(26·뉴욕 양키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전 6이닝 4실점 V왕치엔밍은 2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1개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불방망이로 16-5로 승리하며 시즌 19승(6패)을 올렸다.이로써 왕치엔밍은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0년 LA 다저스 시절에 세운 18승을 깨고 동양인 한 시즌 최다승을 새로 썼다. 또 ‘좌완 특급’ 요한 산타나(27·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빅리그 2년차인 왕치엔밍은 올 시즌 34차례 경기에서 218이닝을 투구해 평균 자책점 3.63, 탈삼진 76개를 기록하며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확정하는데 기여했다. 신장 190㎝인 왕치엔밍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고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져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한편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은 이날 “왕치엔밍이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의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