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직행에 매직넘버 1을 기록했다.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오승환의 철벽 마무리 속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현대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린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거나, 전패를 당하더라도 현대가 남은 4경기에서 1패만 하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다.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은 5-4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46세이브를 기록, 2005년 일본 프로야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수립한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와 타이기록을 세웠다.불안한 4위를 지키던 KIA는 이날 5위 두산과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려 한숨을 돌리게 됐다.KIA는 3위 한화를 2-0으로 완파한 반면 갈길 바쁜 두산은 7위 롯데에 1-5로 패하고 말았다.KIA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이상화와 포수 김상훈이었다.최근 4연패에 빠졌던 이상화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이상화의 호투 속에 2회 1사 뒤 스캇 시볼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상훈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두산, 롯데에 뼈아픈 패배 전날 KIA를 반게임 차로 따라잡았던 두산은 선발 다니엘 리오스가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무너진 데다 타선마저 터지지 않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롯데의 거포 이대호는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타율 0.338, 25홈런, 87타점을 기록, 타격 3개 부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6위 SK는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탈락했고 롯데는 7위, LG는 8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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