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라 만나고 싶어요”...“주니어 시절 1위 다투던 라이벌”
‘돌아온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가 2006 한솔코리아오픈 여자테니스대회 출전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흰 재킷과 청바지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을 나선 힝기스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전미라와 추억으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주니어 시절 윔블던, US오픈 등에서 같이 경기를 했었다. 아직 선수로 뛰는 지는 모르겠다”고 운을 뗀 힝기스는 “13세 정도 때의 일이라 너무 오래 돼 그간 연락을 못했다.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근 가수 윤종신 씨와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전미라는 주니어 시절인 1994년 윔블던 여자 주니어 결승에서 힝기스와 겨루는 등 당시 힝기스와 주니어 세계 랭킹 1, 2위를 놓고 다퉜던 선수였다.지난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선페스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힝기스는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와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한국에서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에 대한 첫 인상으로는 “공항이 잘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힝기스는 27일 예선을 거쳐 올라온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93위·덴마크)와 1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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