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컵서 루마니아에 석패… 월드그룹 승격 실패
세계 테니스 16강을 바라보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6번째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도 아깝게 패해 월드그룹 재승격을 내년으로 미뤘다.‘한국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을 필두로 ‘베테랑’ 정희석(558위·충남도청)과 ‘젊은 피’ 전웅선(379위·삼성증권) 등으로 팀을 꾸린 대표팀은 25일 새벽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필승을 다짐했지만 원정경기와 클레이코트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하지만 이형택을 제외하고 세계 100위권 선수가 없는 현 선수들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은 인도, 대만을 잇달아 격파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에서 태국과 함께 우승,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한국은 이날 복식에 나선 이형택-정희석조가 1-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형택이 안드레이 파벨과 단식 경기에서도 1-3으로 다시 역전패, 종합전적 1승3패로 월드그룹 진출이 좌절됐다.전영대 대표팀 감독은 “이형택의 뒤를 받쳐줄 2번 단식 주자만 확실했다면 루마니아를 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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