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 류현진(한화)이 시즌 18승 고지를 밟으며 역대 신인 최다승기록 타이를 이뤘고 ‘특급 소방수’ 오승환(삼성)은 한 시즌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류현진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염종석(롯데·1992년)의 고졸 신인 최다승(17승)을 갈아 치우며 지난 1986년 김건우(MBC)가 작성한 한 시즌 신인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탈삼진 3개를 보태 시즌 1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지난 1996년 주형광(롯데) 이후 10년 만의 토종 투수 한 시즌 200탈삼진 달성에 4개 차로 다가 섰다.류현진은 방어율도 2.19로 낮추며 1위를 달려 선동열 삼성 감독이 해태 소속이던 1989∼91년 달성한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방어율·탈삼진)’을 향해 거침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삼성 마무리 오승환도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시키고 시즌 43세이브째를 수확, 지난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42세이브)을 따돌리고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남은 9경기에서 4세이브를 추가하면 일본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46세이브·2005년)를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다.한편 삼성은 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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