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KO 펀치’ 권오준·오승환이 각각 홀드와 세이브에서 한국 프로야구 타이 기록을 세우며 동반 신기록 작성 직전에 왔다.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은 1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말 등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 1개를 추가, 28홀드로 지난해 이재우(두산)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권오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 막고 42세이브째를 올려 역시 지난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동률을 마크했다. 이로써 권오준과 오승환은 다음 경기에서 나란히 등판, 홀드와 세이브를 올리면 한국 신기록을 동반으로 작성하게 된다. 지난 13일 한화전 이후 5일 만에 게임에 나선 삼성은 이들의 철벽 계투와 2타점을 홀로 올린 조동찬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2-0으로 누르고 2위 현대와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5회 조동찬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잡은 뒤 7회 1사 2,3루에서 조동찬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3위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9회 이도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4위 KIA를 2게임차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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