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앞으로 3개월이나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는 14일 오전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셀틱(스코틀랜드)과 홈경기 직전 박지성이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하면서 그가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때문에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빨라도 12월 중순까지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지난 10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시즌 4차전에 교체 투입돼 발목을 다쳤던 박지성은 애초 가벼운 타박상을 당한 것으로 알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 검사를 해본 결과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지성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박지성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맨체스터 외곽에 있는 병원에서 찢어진 발목 인대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을 것”이라며 “구단 측은 찢어진 인대를 접합하는 데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수술이라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김 팀장은 이어 “박지성과 구단이 신중하게 생각해서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수술 뒤 1달 정도 깁스를 한 채 지내야 한다. 이후 두 달간 재활훈련을 거치게 돼 최대 3개월 정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지성이 12월 중순까지 결장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12∼1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모두 17∼18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또 다음달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5차전을 비롯해 A매치 3경기도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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