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31·FC서울)이 7년간 정들었던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을용은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이 끝난 뒤 핌 베어벡 감독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까지 뛰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을용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K리그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로써 이을용은 1999년 ‘허정무호’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서 A매치 51경기(3골)를 치르고 명예롭게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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