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관절에 염증을 없애 주는 주사를 맞고 투혼을 불사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사진)이 혼자 팀 득점의 전부인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 타점은 90타점째가 됐다.전날 게이오대 부속병원에서 왼쪽 무릎 정밀 검진을 받은 이승엽은 5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이승엽은 0-0이던 4회 1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히로시마전 이후 4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이어 1-3으로 뒤진 6회 1사 2, 3루에서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타점을 보탰다. 왼 무릎이 아프지만 전력을 다해 1루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이승엽은 6회 말 수비부터 사이토 다카유키로 교체됐다. 이승엽의 타율은 0.318에서 0.319로 약간 올랐다.한신은 선발 후쿠하라 시노부의 완투쇼에 힘입어 요미우리를 5-2로 격파했다.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밀려 다시 5위로 떨어졌다.이승엽은 4일 정밀 검진 결과 왼 무릎 관절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진통 주사를 맞고 이날 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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