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기간 3년·연봉 50억대 유력” ...안정환 이어 세리에A 두번째 진출
‘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 핫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전격 이적한다.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토트넘과 AS 로마 두 구단이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표가 세부적인 조건만 수용하면 이적이 확정된다. 계약기간은 3년이 유력하며 연봉 등 금전적인 조건도 토트넘보다 낫다”고 밝혔다.네덜란드 리그 PSV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영표는 토트넘에서 연봉 208만파운드(약 38억원)를 받았다.지쎈은 “이영표의 이적은 최근 언론에서 알려진 AS 로마가 토트넘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미도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는 아니며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영표는 이로써 2000년 페루자에 입단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까지 활약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됐다. 지쎈은 “이영표도 ‘세리에A는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마라도나가 뛰는 등 평소 동경해오던 리그였다’며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란전 예비엔트리엔 포함한편 내달 2일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경기에 대비해 30일 입국할 예정이던 이영표는 AS 로마 이적 문제로 귀국하지 않는다.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이영표가 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통보를 에이전트로부터 받았다”며 “그러나 일단 예비 엔트리에는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