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삼성증권)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0·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세계랭킹 85위 이형택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시리즈 웨스턴 앤드 서던 파이낸셜그룹대회(총상금 245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나달에 0-2(4-6, 3-6)로 졌다.1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세트에서도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빼앗겨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주 투어 대회 단식 2회전에서도 나달에게 똑같은 스코어인 0-2(4-6, 3-6)로 패한 바 있는 이형택은 2주 연속 나달의 벽에 가로막히게 됐다.◆ ‘황제’ 페더러 탈락 이변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회전에서 랭킹 21위인 앤디 머레이(영국)에게 0-2(5-7, 4-6)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페더러는 이로써 북미 지역 하드코트대회 연승 기록이 ‘54’에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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