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이 심판의 오심 탓에 이번에는 안타 1개를 눈앞에서 도둑맞았다.이승엽은 9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경기에서 6-2로 앞선 9회 무사 2, 3루 상황의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으나 4심 합의까지 거친 끝에 억울하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지난 6월11일 지바 롯데전에서 투런 아치를 쏘아올리고도 선행 주자의 ‘누 공과’ 판정에 따라 홈런이 무효로 판정된 이후 두 번째 오심 파문이다. TV 재생화면으로도 이승엽의 타구는 명백히 그라운드를 먼저 튕기고 상대 좌익수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극렬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23(384타수 124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다만 3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시즌 76타점째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8-4로 승리, 모처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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