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리는 괴력을 자랑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1-1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후쿠하라 시노부의 5구째 114㎞짜리 커브를 통타해 중월 홈런을 뽑았다.이승엽은 1루를 돌면서 타구가 122m 중앙펜스를 넘어 전광판 밑을 때리는 것을 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전날 한신전에서 32호, 33호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이틀연속 투런 홈런을 날렸다. 특히 전날 9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도 박빙에서 한방을 터뜨려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때리는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를 휘둘렀다.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타율 0.331(366타수 121안타)을 유지했고 센트럴리그에서 타이론 우즈(25홈런·주니치 드래곤스)를 멀찍이 따돌리고 홈런 선두도 굳게 지켰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한신에 3-2로 이겨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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