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마스터스 웹에 1타차 준우승...김미현 4위·박세리 6위·장정 8위
‘1000만 달러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또 프로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위성미는 30일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카리 웹(호주·16언더파 272타)에 1타 차로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프로로 전향한 뒤 LPGA 투어 대회에 7차례 출전한 위성미는 스코어 기입 실수로 실격당했던 지난해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뺀 6개 대회에서 모두 5위 이내에 입상하는 성과를 남겼다. 정말 아쉬운 최종 라운드였다. 웹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에 나선 위성미는 9번홀(파5)에서 10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1번홀(파4)에서 1.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1번홀에서 1타를 잃은 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위성미는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웹이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웹은 17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위성미와 2타 차로 벌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위성미는 경기 후 “이번 대회가 지금까지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우승 가능성이 컸지만 우승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플레이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적으로 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꾸준하게 칠 수 있었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결과에 만족해 했다.한편 ‘수퍼 땅콩’ 김미현(29·KTF)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4위에 올랐다. 박세리(29·CJ)도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를 차지해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이로써 ‘코리안 군단’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에 오른 장정(26·기업은행)을 포함해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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