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2006 독일 월드컵을 치러낸 홍명보(37) 축구대표팀 코치가 베어벡호에서도 코치로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5일 “핌 베어벡 감독의 추천을 받은 뒤 기술위원회 승인을 거쳐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고트비와 홍명보 코치를 정식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의 임기는 베어벡 감독과 같은 2008년 8월까지로 2년간이다.대표팀 코치로 다시 임명된 홍명보 코치는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베어벡 신임 감독의 코치직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다”며 “신임 베어벡 감독을 옆에서 보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아직은 나도 많이 배워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감독의 요청이 나한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홍 코치는 “한국 축구가 2002년 이후 어떤 식으로 흘러가 실패했는지 다 잘 알 것이다.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 그 선수들이 앞으로 4년 후, 8년 후 좋은 선수들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 대표팀을 구성할 때 젊은 선수들을 추천하는 건 당연하다. 어떻게 해나가야 하겠다는 것도 내 머릿속에 있다”면서 26일 핌 베어벡 감독 입국 이후 대표팀 구성 과정부터 젊은 유망주들의 발탁을 적극 권할 것임을 내비쳤다.홍 코치는 또 “베어벡 감독이 이미 5∼6명의 선수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다. 대표팀에 발탁됐던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면서 베어벡 감독과 이미 세대 교체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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