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이 추락하던 ‘명가’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그라운드에서 9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FC서울은 울산 현대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맞대결을 펼친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수원 2-0 상무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삼성 하우젠컵 2006’ 10차전에서 송종국의 크로스를 크로아티아 출신 귀화 용병 이싸빅이 선제 헤딩골로 연결하고 이현진이 추가골을 뽑아 광주 상무를 2-0으로 제압했다.수원은 지난 4월16일 전기리그 성남전 1-0 승리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의 터널에서 탈출하면서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이날 대전 시티즌에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서울 1-0 울산 서울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 이상협의 헤딩 결승골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서울은 7승2무1패(승점 23)로 2위 성남(승점 18)과 승점 차를 벌려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19세 새내기 이상협은 후반 15분 정조국 대신 교체 투입된 뒤 2분 만에 히칼도의 프리킥 크로스를 반대쪽 골포스트 앞에서 원바운드 헤딩으로 꽂아넣어 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뿜어냈다.◆성남 2-1 포항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포항 송라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과 8분에 터진 우성용의 연속 득점포로 후반 33분 오범석이 한 골을 만회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눌렀다. 성남은 후반 3분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쪽에서 패스한 볼을 우성용이 정면에서 오른발로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두두는 3경기 연속 도움.◆대구 3-3 전북대구FC와 전북 현대는 달구벌에서 6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3-3으로 비겼다.전북은 전반 초반 장지현의 프리킥과 권집의 오른발 슛으로 두 골을 먼저 뽑았지만 대구는 전반 이상일, 장남석이 만회골과 동점골을 뽑고 후반 18분 황연석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33분 염기훈이 다시 동점골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대전 1-0 인천 대전은 문학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민영기가 발리슛을 결승골로 연결해 인천을 1-0으로 제압했고 인천은 최하위로 추락했다.지난 주말 경기 거부로 기권패를 당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귀포에서 열린 ‘속죄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부산의 삼바 용병 뽀뽀는 후반 34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1위를 달렸다. 신생 경남FC는 창원 경기에서 후반 막판 산토스의 헤딩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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