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크 전사’ 이을용(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꿈을 접고 K리그로 컴백한다.프로축구 FC서울은 19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하던 이을용이 친정팀인 FC서울로 복귀한다”며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공식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FC서울은 “이을용은 2008년까지 2년 6개월간 활약하게 된다. 계약조건은 양자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호 미드필더진의 일원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유럽 빅리그 진출을 모색해온 이을용은 이로써 2004년 7월 두 번째 터키 리그로 진출한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FC서울 이장수 감독은 “이을용을 김동진의 자리인 왼쪽 미드필더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수 조율을 맡길 것”이라며 “미드필드 라인이 약했는데 이을용의 가세로 팀 전력이 강화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을용은 1998년 K리그 부천FC(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딘 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터키리그로 진출했다. 이후 2003년 8월 FC서울(구 안양 LG)로 복귀했다 2004년 7월 다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이을용은 K리그에서 7시즌 동안 155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했고 터키리그에서는 3시즌 동안 7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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