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이 조동찬의 행운의 3점 홈런 한 방으로 SK전 11연승을 내달리며 고공 비행을 거듭했다.삼성은 1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SK전에서 4-1로 승리, 지난 4월 22일 문학경기서부터 SK전 11연승(11승1패)을 거뒀다. 5회 조동찬의 홈런이 펜스 상단을 맞고 원바운드로 펜스 바깥으로 넘어가는 홈런이 되면서 행운의 여신은 삼성 쪽에 미소를 지었다.‘안방불패’ 롯데는 마산 홈경기에서 한화를 5-1로 물리치고 이날 패한 6위 SK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홈런 1위 이대호는 16호 아치를 그리며 2위 그룹과 격차를 3개로 벌렸다.KIA는 LG를 5-2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현대를 7-1로 격파하고 3위 한화와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팽팽하던 삼성-SK전은 조동찬의 홈런 한 방으로 결정났다.SK 선발 세라노의 호투에 말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삼성은 0-0이던 5회 선두 박진만의 중전 안타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김대익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찬스로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이 볼카운트 1-2에서 때린 타구는 약간 밀린 듯한 느낌을 줬지만 우측 펜스까지 힘차게 뻗어갔고 펜스 윗부분 단면을 맞고 원바운드로 펜스 뒤 SK 불펜으로 넘어가는 럭키 홈런으로 연결됐다.삼성은 8회 진갑용의 우선상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은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8승(4패)째를 올렸다. 하리칼라는 지난 5월3일 이후 SK전 3연승.KIA의 이적 호랑이 조경환은LG전에서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지난 5일 SK에서 방출된 뒤 KIA에 새 둥지를 튼 조경환은 이날 9번 타자로 나서 1-0으로 앞선 5회 회심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KIA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장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조경환은 4-0으로 앞선 6회 적시타로 2루 주자 이현곤을 불러 들이는 등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KIA 선발 전병두는 2회를 제외하고 1-5회까지 매회 탈삼진 2개씩을 낚아내며 6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로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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