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산 5골을 터뜨린 독일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28·브레멘)가 독일 월드컵 득점왕을 확정지었다.클로제는 10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06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프랑스 결승에서 득점왕 경쟁에 나섰던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3골)와 이탈리아의 루카 토니(2골)가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골든슈를 품에 안았다. ‘아트사커’ 프랑스의 주장 지네딘 지단은 2006 독일 월드컵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에 선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지단이 골든볼 기자단 투표에서 2012포인트를 얻어 이탈리아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1977포인트)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골든볼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3위는 715포인트를 얻은 이탈리아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였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의 주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28·유벤투스)이 ‘야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폰을 독일 월드컵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부폰은 이번 대회 들어 무려 27번의 선방을 펼치는 철벽 방어로 이탈리아에 역대 네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가 놓친 골은 단 2골. 이 가운데 하나는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같은 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이었고 나머지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에게 허용한 페널티킥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필드골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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