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가 살아야 한국 축구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정남 감독은 6일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우선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러나 5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텅 빈 관중석을 보고 국내 축구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삼성 하우젠컵 2006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독일 월드컵 기간 쉬었던 국내 프로축구는 근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축구팬을 기다렸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렸지만 4만4500명 수용규모의 축구장에는 고작 4278명의 팬이 듬성듬성 앉았을 뿐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축구팬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이 산다”고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지만 공염불이 된 듯했다. 장마철이라는 악재와 아직 독일 월드컵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관중 수는 기대 이하다.이번 주말에는 인천-전북(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경기장), 제주-울산(9일 오후 3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전이 펼쳐진다. 축구팬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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