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든 6일 프로야구는 3경기가 비로 중단된 가운데 삼성이 SK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단독 1위인 삼성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2회 팀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9점을 뽑는 등 올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인 1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4월22일 문학전부터 SK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와의 승차도 6게임으로 벌렸다.삼성 선발로 나선 전병호는 5⅔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2003년 5월31일부터 SK전 5연승을 달렸다. 전병호는 2000년 SK가 창단한 이후 5승 2세이브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삼성은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한 이닝 선발타자 전원득점 기록도 세웠다.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맷 랜들의 무실점 호투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5-0으로 5회 강우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말 2사 3루에서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KIA 선발인 ‘10억 신인’ 한기주는 패스트볼로 실점하자 흔들린 듯 최준석에게 2루타,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2점을 보탠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도 이종욱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빗줄기가 굵어지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두산(0.541)은 승차없이 승률에서 한화(0.538)에 앞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투수로 나선 랜들은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 해 두산 입단이후 국내프로야구에서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한화와 LG가 0-0인 상황에서 5회가 끝난 뒤 폭우가 내려 강우콜드 무승부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5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생애 2번째 선발로 나선 LG의 고졸신인 김회권은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깜짝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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