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홈팬들 앞에서 만큼은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2점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3일 SK전부터 홈구장에서 9연승을 기록, 1992년 5월에 수립했던 팀의 홈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14년 만에 경신했다.롯데는 1회 이대호의 선제 투런 홈런과 5회 2사 만루에서 김승관이 몸맞는 공으로 1점을 보탠 뒤 6회 정수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나승현은 1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문학에서는 연장 11회 박경완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SK가 한화를 1-0으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김인식 감독은 0-0으로 맞선 10회말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자 다승 1위인 유현진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박경완의 홈런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유현진은 11회말 1사 뒤 박경완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좌측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두들겨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현대는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래리 서튼의 홈런 한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현대는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뒤 전준호가 볼넷, 송지만은 상대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살아나가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서튼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5-3으로 뒤집었다.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실책 5개를 저지르고도 뛰는 야구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1회에만 실책 3개로 3점을 헌납한 두산은 2회에는 2루수 고영민의 포구 실책, 5회에는 나주환이 다시 뜬공을 놓쳐 실책을 5개나 범했다. 하지만 2-3으로 추격한 6회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은 두산은 고영민이 우전안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마무리 정재훈은 1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해 2000년 진필중이 세웠던 종전 연속 최다세이브 국내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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