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로이터 “주심 판정 논란의여지가 많다”...BBC·스위스 언론은 심판 두둔
24일 스위스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을 내린 아르헨티나 엘리손도 주심을 둘러싸고 외신들간에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언론들은 정확한 판정이었다며 심판 감싸기에 나섰다.AP통신은 “스위스 공격수 프라이의 두 번째 골이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 골은 분명히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뒤에 터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도 “프라이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이 골로 인정했다”며 한국 축구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 역시 “주심은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묵살한 것은 물론 스위스 수비의 핸들링 반칙도 인정하지 않았다”며 “또 다시 몇 차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스위스를 도왔다”고 지적했다.한국-스위스전을 생중계한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도 프라이의 쐐기골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골’이라고 평했다. ESPN은 이날 프라이가 단독으로 볼을 잡았을 때 이미 선심이 깃발을 높이 올리고 있는 장면을 포착,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ESPN은 “이를 본 한국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중계를 담당한 해설자 역시 “(내가 보기엔) 오프사이드였다”고 언급했다. 반면 스위스 언론들은 심판 감싸기에 나섰다. 스위스 TV는 “주심은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시켰는데 이는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유럽 스포츠 전문채널 ‘유로스포츠’ 인터넷판은 24일 “선심이 깃발을 들었으나 이는 잘못된 판정이었다. 프라이는 제대로 된 위치였고 주심 엘리손도는 제대로 된 판정을 내렸다”고 평했다. 이어 “프라이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한국 수비수를 맞고 공이 흘렀기 때문에 엘리손도 주심의 판정은 정확했다”고 분명한 결론을 내렸다.영국 BBC 방송도 인터넷 실시간 문자 중계에서 “선심은 깃발을 올렸지만 주심은 프라이에게 연결된 공이 한국 수비수를 맞고 이어졌다고 올바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 역시 “한국 선수를 맞고 프라이에게 공이 이어졌으므로 프라이는 오프사이드가 될 수 없다. 한국 선수를 맞고 나간 것이 (오프사이드를 면하는) 티켓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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