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튀니지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며 독일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했다.스페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폭우가 내리는 슈투트가르트의 고트리브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라울 곤살레스의 1골, 페르난도 토레스의 2골을 보태 튀니지를 3-1로 제압했다.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한 스페인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스페인은 전반 8분 튀니지의 자우하르 음나리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조급해진 스페인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후반 들어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라울을 투입하며 거센 반격을 펼친 끝에 26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어느 틈에 골문 앞에 와있던 라울이 오른발로 마무리, 1-1 동점골을 기록했다.5분 뒤에는 파브레가스의 송곳 같은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문으로 질주, 골키퍼를 제치고 역전골을 밀어 넣었고 토레스는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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