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투약을 돕기 위해 서울 광진구가 ‘약달력’(사진)을 배부한다. 약달력은 일주일 동안 복용해야 하는 약을 시간 및 요일별로 보관할 수 있도록 칸을 나눴으며, 노란색으로 눈에 쉽게 띈 디자인으로 벽에 걸어 두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약달력 배부 대상자는 관내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외래과다이용 고위험군, 장기입원자 등이다. 배부는 의료급여 사례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약달력 사용방법을 안내한다.
이민자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는 "대상자분들이 당뇨, 고혈압, 치매 등 만성질환자인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약을 먹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가 많다"며 "약 달력을 드리면서 약물 복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들이 그동안 약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하게 되었다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15개 모든 동에서 '찾아가는 의료급여 사랑방교실'을 운영한다. 의료급여 수급자 및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및 봄 황사 대비 황사마스크 배부 △신규수급자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 안내 △혈압 및 당뇨수치 등 건강 체크 △의료급여 이용에 대한 맞춤별 개인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확인하고 대상을 확대해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