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미, 김미현·안시현과 함께 1타차 공동 3위 ...맥도널드 챔피언십 3라운드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각축이 한국 선수들끼리의 집안 싸움이 됐다.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미현(29·KTF), 위성미(17·나이키골프), 안시현(22) 등 3명이 공동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팻 허스트(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했다.김미현과 위성미, 그리고 안시현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역전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통산 6승을 올리면서도 메이저 왕관이 없는 게 아쉬웠던 김미현으로서는 8년째 미뤄왔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설 기회를 잡아낸 셈.또 ‘1000만 달러의 소녀’ 위성미는 ‘여자대회 우승부터 하고 남자 대회에 도전하라’는 비난을 단숨에 잠재울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2004년 신인왕 안시현도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더구나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던 박세리(29·CJ)가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미야자토는 이븐파 72타로 허스트를 따라 잡고 공동선두로 뛰어 올라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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