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고 1패 후엔 포기 가능성 동네북 우려...3개팀 2승1패 땐 골득실 따져 16강 ‘불안’
“이러다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토고 지휘봉 잡는 거 아녜요?”토고 축구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전격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진규가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을 향해 창 끝을 겨누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한국 축구대표팀은 피스터 토고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접한 후 11일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진규의 경우 “이러다가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거 아니냐”며 “하지만 일단 우리에게는 호재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일로 아프리카 선수들의 응집력이 흩어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반면 김두현은 “감독의 사퇴로 오히려 토고 선수단이 똘똘 뭉칠 수 있다”며 “토고 선수들의 결집력이 발생할 경우 어려운 경기가 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의견도 피스터 감독의 사퇴가 결코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코칭 스태프는 “토고 감독이 물러난 것이 결코 우리에게 호재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단의 응집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토고가 동네북이 되어 2승 1패로도 16강에 올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만약 토고가 3전 전패하고 한국, 스위스, 프랑스가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세 팀이 2승 1패가 될 경우 골득실, 다득점 등을 따져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토고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는 팀이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스터 감독의 사퇴가 한국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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