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가 아깝게 US오픈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수많은 골프팬과 취재진을 몰고 다니는 등 대단한 상품 가치를 보여줬다.”미국 언론들이 6일 일제히 위성미의 US오픈 출전 좌절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위성미의 상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1000만 달러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6일 미국 뉴저지주 서밋의 커누브룩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남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보기없이 2개의 버디를 뽑아내 남자대회 사상 첫 ‘노보기’ 경기를 펼쳐 기대를 모았으나 한결 까다로운 북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위성미는 300명이 넘는 취재진과 수천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00여 명의 취재진은 메이저급 대회에서나 있음 직한 일이다. 또 아침 일찍부터 몰려와 위성미를 따라다닌 갤러리들이 3500명을 넘어서자 주최 측은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낮 12시쯤 문을 닫고 갤러리 입장을 막기까지 했다고. 위성미는 경기 후 “조금 실망스럽지만 결코 여기서 그만두지는 않겠다”며 앞으로도 US오픈을 비롯한 남자 프로 메이저대회 출전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일 맥도널드챔피언십 출격한편 위성미는 8일 개막하는 LPGA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5일 막을 내린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이선화와 장정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지며 LPGA 투어 초강세를 이어간 한국 낭자군은 맥도널드챔피언십에도 2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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