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게임중 이영표와 부딪쳐,,,내일 노르웨이전 출격 불투명
‘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25·맨유)마저 쓰러졌다. 전날 김남일(29·수원)의 부상에 이어 또 비보다.박지성은 31일 오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리파크에서 가진 대표팀 사흘째 훈련 도중 5대5 미니게임에서 이영표(29·토트넘)의 발에 걸려 넘어진 뒤 왼쪽 발목을 잡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결국 박지성은 얼음 찜질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봤지만, 결국 훈련을 중단하고 버스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김현철 대표팀 주치의는 “현재 상태로는 왼쪽 발목 염좌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 본인도 “아픈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또한 박지성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곧장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표팀은 덧붙였다.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로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박지성은 부상 여파로 지난달 14일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에도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다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야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복귀 일주일도 채 안돼 다시 부상당했지만 천만다행으로 심각한 상황은 모면했다.전날 김남일이 자체 11대11 연습경기 도중 백지훈(21·FC서울)의 발등을 밟으면서 발목이 접질려 사흘 치료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만에 날벼락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대표팀에는 부상 ‘비상’이 걸렸다.특히 부상 선수들 포지션이 미드필더에 집중돼 아드보카트 감독이 미드필드진에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기가 힘든 상황이다.글래스고 도착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았던 백지훈(21·FC서울)이 이날 복귀해 미니게임을 치른 것을 제외하면 현재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과 이호(22·울산)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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