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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타자 못지않은 타격솜씨 발휘
  • 이중구
  • 등록 2006-05-17 0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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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안타 2타점 생애 첫 기록 … 타율 0.267 업↑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투타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구원 투수가 8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맞는 바람에 3승은 불발됐지만 박찬호로선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한판이었다. 박찬호는 16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 3실점은 2루수 조쉬 바필드가 병살타성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흘려 내준 점수로 자책점은 단 1점 뿐이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방어율을 3.27(종전 3.57)로 대폭 끌어내렸다.특히 박찬호는 이날 삼진 8개로 올 시즌 1경기 최다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40탈삼진. 5회 채드 트레이시-루이스 곤살레스-토니 클락의 애리조나 클리업 트리오를 전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압권이었다.박찬호는 타석에서도 펄펄 날았다. 개막 6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던 브랜든 웹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몰아친 것. 지난 11일 밀워키전서 크리스 카푸아노로부터 안타를 쳐낸 데 이어 4연타석 안타였다. 특히 6회 3-4로 뒤지던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는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결정적 안타였다. 박찬호가 1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것은 1994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도 0.267(종전 0.170)까지 끌어올렸다.모든 것이 박찬호에 의한, 박찬호를 위한 경기였지만 구원투수 스콧 라인브링크는 5-4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넘겨 받아 토니 클락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 박찬호의 시즌 3승은 허무하게 날아갔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숀 그린의 끝내기 안타로 5-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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